우리카지노계열 北중앙통신, '완전한 비핵화' 목표 포함 www.sf-casino.com 판문점선언 전문 보도(종합) 코리아카지노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1면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사진 등과 양 정상의 첫만남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게재했다.2018.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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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16시간만에 보도…"회담서 비핵화 문제 등 허심탄회 의견교환"

[남북정상회담] 군사분계선도 막지 못한 평화의 악수(판문점=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고 있다. 2018.4.27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포함한 남북 정상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인생에는 적극적인 의미의 즐거움, 행복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고통과 권태가 있을 뿐이다. 파티와 구경거리와 흥분되는 일들로 가득차 보이는 세상살이도 그 이면의 실상을 알고 보면 고통과 권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단조로운 시계추의 운동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세상의 사이비 강단 철학자들은 인생에 진정한 행복과 희망과 가치와 보람이 있는 것처럼 열심히 떠들어대지만 나의 철학은 그러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가르침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더 큰 불행에 빠지지 않도록 하려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한다. 인생에는 다만 고통이 있을 뿐이다. 가능한 한 그러한 고통을 피해가는 것이 삶의 지혜이고 예지이다. 그러므로 고통의 일시적 부재인 소극적 의미의 행복만이 인생에 주어질 수 있는 최상의 것이고, 현자의 도리는 바로 그러한 소극적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위한 판문점 선언'(이하 판문점선언)의 전체 내용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10시8분께 '조선반도(한반도의 북한식 표기)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판문점 선언 전문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통신은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는 내용을 전했다.

선언의 "북과 남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전날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의 비핵화 관련 부분을 발표된 문안 그대로 전한 것이다.

북한이 공식매체 보도를 통해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중앙통신이 게재한 판문점 선언 전문은 북남수뇌회담(남북정상회담), 북남수뇌(양 정상), 흩어진 가족(이산가족). 삐라 살포(전단 살포), 장령급 군사회담(장성급 군사회담) 등 남북이 용어를 달리하는 부분만 표현이 다를 뿐 내용은 전날 발표된 것과 모두 같다.

중앙통신은 북한이 그간 인정하지 않았던 서해 북방한계선(NLL)도, '《북방한계선》'이라는 형태로 따옴표 안에 넣기는 했지만 문안의 표현 그대로 썼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오전 방송에서 판문점 선언 전문을 낭독했다.

(서울=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3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포옹하는 사진과 판문점 선언 전문을 게재한 모습.2018.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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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판문점 선언 내용을 보도한 것은 전날 오후 6시께 양 정상이 선언에 공식 서명한 지 약 16시간 만이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이날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놓은 역사적인 만남'이라는 장문의 별도 기사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은 첫 만남에서부터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한 것, 양 정상의 회담, 식수행사, 만찬, 환송행사 등 회담 일정별로 진행 상황을 보도했다.

특히 통신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남관계 문제와 조선반도 평화보장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하여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들이 교환되었다"며 비핵화 문제가 논의됐음을 명시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와(북한식 '와'의 높임 표현)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 상정된 의제들에 대하여 견해 일치를 보시고 앞으로 수시로 만나 현안문제들과 민족의 중대사를 진지하게 논의함으로써 북남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슬기롭게 개척해 나가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하여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일치한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가는 데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이정표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 함께 손잡고 북과 남을 자유롭게 오가시며 금단의 선, 분단의 벽을 순간에 허무는 모습은 우리 민족사에 처음으로 기록되는 감동 깊은 화폭으로서 온 세상을 커다란 충격과 열광, 환호와 경탄으로 끓어번지게 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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