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FOCUS]'곤지암' 1020 강타한 sf-casino.com 라이브 공포체험 '기획의 승리' 강원랜드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연일 흥행 신기록과 함께 한국 공포 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다.

지난 3일 8만7581명을 불러모으며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곤지암'의 누적 관객은 15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순제작비 11억, 총제작비 22억 상당을 들인 '곤지암'은 이미 손익분기점을 2배 이상 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금주 200만 관객 돌파는 시간문제다. 지난해 '겟아웃'의 213만8425명은 물론이고 역대 공포 외화 최고 흥행작인 '컨저링'의 226만2758명 또한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곤지암'의 흥행 바람은 한국 공포물로 비수기에 승부하겠다는 기획의 승리이자, 그리고 무서운 영화를 만들겠다는 공포장인의 새로운 도전이 빚어낸 결과다.

그간 한국 공포영화는 위기와 시련의 시간을 겪었다. '여고괴담' 시리즈를 필두로 한 학원 공포물이 사랑받던 1990년대, '장화, 홍련', '알포인트', '시실리2km', '폰' '기담' 등 완성도 높은 공포물이 속속 쏟아진 2000년대 이후 10년 가까이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것. 공포물이 '돈 안 되는 장르'로 취급받으면서 제작 자체가 뜸해졌지만, 공포물을 즐기는 관객층은 여전히 있었다. 빈자리는 외화들이 차츰 차지했다.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를 선보인 제임스 완 사단은 아예 브랜드가 됐다.

'곤지암'은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공포영화 팬들을 사로잡겠다는 데서 출발했다. 영화 '곤지암'은 공포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을 찾아가 실시간 공포체험방송을 하던 젊은이들에게 닥친 사건을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그린다.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로 선정되면서 젊은 층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은 곤지암 정신병원을 영화의
* 스스로 명품이 되라 *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명품과 같은 인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산다. 더 나은 삶을 산다. 특별한 삶을 산다." 내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브랜드, 명품이 되는 인생이 되라. 인생 자체가 귀하고 값어치 있는 명품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당당하고, 멋있고, 매력 있는 이 시대의 명품이 되어야 한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 목숨 거는 인생이 아니라 옷으로, 가방으로, 신발로 치장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명품으로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그런 자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원 베네딕트 무대로 삼은 자체가 주효했다. 제목도 포스터도 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실제와 영화적 설정이 묘하게 뒤섞인 '카더라'가 퍼지며 '곤지암'은 개봉 전부터 SNS를 통해 10대와 20대 사이에서 널리 회자되며 유명세를 톡톡히 떨쳤다.


한국 공포영화 수작으로 꼽히는 '기담' 이후 공포 장르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보여 온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한(恨)의 정서', '원혼과 원한'을 설명하는 대신 '제대로 무서운 공포영화' 만들기에 집중했다. 여기에 '블레어 윗치'를 연상시키는 페이크 다큐 기법, 인터넷 생방송, SNS를 접목시켰다. 신예 배우들을 기용해 이들에게 카메라까지 맡기는 과감한 시도를 감행했다. 이는 관객들에게 실제 그 장소에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됐다. 체험공포 효과를 극대화하는 스크린X의 적극적인 활용도 한몫을 했다.

공포장르의 특성상 '곤지암'은 시작부터 10대와 20대가 타깃이었다. 사전 시사회도 10대 고등학생과 중학생을 상대로 열었을 정도다. 시사회 후 "진짜로 무섭다"는 입소문이 퍼지자 폭발력은 배가됐다. 개봉 전 유료시사 좌석점유율이 무려 66.6%에 이르며 시작부터 '대박' 조짐이 일었다. 문화의 날이었던 개봉일만 무려 20만 가까운 관객이 들었다. CGV 리서치 센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봉일 CGV 스코어 기준으로 10대와 20대가 '곤지암'의 전체 관객 중 72.7%를 차지할 만큼 흥행 원동력이 됐다.

바람은 더 거세져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31일에는 무려 42만3360명이 들었다. '곤지암 하나도 안 무섭다'로 시작해 '그런데 너무 무섭다'로 끝나는 코믹한 SNS 후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쏟아진 팝콘 사진 인증샷이 놀이처럼 퍼져나갔다. 쇼박스 측은 "10대 20대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재를 바탕으로 이들의 소셜 미디어의 콘텐츠 소비 방식을 적극 활용한 영화의 콘셉트가 젊은 관객에게 그대로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모처럼 나온 한국 공포영화 흥행작, '곤지암'의 열풍은 영리한 기획의 승리이자 한국 공포영화의 부활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만하다. 신선한 얼굴을 주로 기용하는 공포영화가 맥을 추지 못하면서 신예 발굴의 장 역시 축소됐던 터라, '곤지암'으로 만난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박성훈 유제윤 이승욱 등 신예들도 더더욱 반갑다. '곤지암'의 흥행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댓글